| 설명 |
"‘수행성’이란 용어는 1961년 존 오스틴이 언어행위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하면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이후 수행성이라는 용어는 언어학, 사회학, 문화학, 예술 전반에서 포괄적으로 사용되면서 맥락에 따라 매우 다양한 개념과 의미를 제시해왔다. 그중 연극학 안에서 수행성의 개념은 재현의 미학으로부터 이탈해 텍스트로부터 공연으로 이동하는 연극의 패러다임을 실행하는 포스트드라마의 공연미학을 설명하는 핵심적 용어이다. 여기서 수행성은 주로 연극적 표현이 연극 밖에 있는 무엇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서 존재하는 현상적 상황과 자기 극화, 그리고 관객의 지각을 통해 집중적으로 체험되는 대상의 감각적 자질에 관한 논의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행성의 미학은 텍스트가 어떻게 무대에 옮겨졌는가가 아니라 지각 주체가 지각 대상과의 역치적 경험을 통해 어떻게 변화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참고문헌: 한국연극학회, 『퍼포먼스 연구와 연극』, 연극과인간, 2010 / 에리카 피셔-리히테 저, 김정숙 역 『수행성의 미학』, 문학과지성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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